공갈 젖꼭지 사용(장점,단점,사용시기,주의점), 손가락 빨기(이유,문제,해결방법)

공갈 젖꼭지 사용

1. 공갈 젖꼭지 사용의 장점

아기들은 대부분 빠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손가락을 빠는데, 아기의 빠는 욕구를 손가락 대신 만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공갈 젖꼭지입니다. 한바탕 보채던 아기도 입안에 공갈 젖꼭지만 물리면 신기하게도 울음을 그치고 기분 좋게 열심히 빱니다. 생후 6~7개월쯤 되어 어느 정도 빠는 욕구가 충족되면 공갈 젖꼭지를 그만 빠는 아기들도 많습니다. 공갈 젖꼭지를 문다고 아기에게 의학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는 미리 알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아기에게 공갈 젖꼭지를 물리면 빨고 싶어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고, 손가락 빨 때 생기는 손가락의 염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영아산통을 줄여주기도 하며,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기도 합니다. 또 이유 없이 보채는 것을 줄일 수 있어 엄마가 좀 더 편하게 아기를 돌볼 수 있습니다.

2. 공갈 젖꼭지 사용의 단점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라면 4~6주 이전에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게 되면 모유 양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신중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젖을 일찍 끊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필요 이상 항상 공갈 젖꼭지를 입에 물려 두면 옹알이하는 아기 입에 마개를 막아 두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어 언어발달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돌까지 지나치게 공갈 젖꼭지를 많이 빠는 경우 치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영구치가 나는 만 6세가 넘도록 공갈 젖꼭지를 하면 영구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늦게까지 사용하면 친구가 놀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친구들이 놀리기 전에 끊는 것이 좋습니다.

3. 공갈 젖꼭지 사용시기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아기들의 빠는 욕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이 시기에는 공갈 젖꼭지를 마음 편하게 사용해도 좋습니다. 6개월 이전의 아이에게 공갈 젖꼭지를 물려 빠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면 손가락 빠는 것을 줄일 수 있지만, 6개월 이전이라도 아기가 빨고자 하는 욕구가 없는데 단지 운다는 이유로 공갈 젖꼭지를 계속 물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기를 달랠 목적으로 공갈 젖꼭지를 물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울 때마다 아기 입에 공갈 젖꼭지를 물리면 아기가 필요 이상으로 공갈 젖꼭지에 의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아이가 커서도 공갈 젖꼭지를 계속 빠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만 6세 이전에 공갈 젖꼭지를 중단하면 의학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무리해서 끊게 하는 것보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더 재미있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어 저절로 공갈 젖꼭지를 끊게 됩니다. 초등학생 아이들 가운데 가방에 공갈 젖꼭지를 가지고 다니는 아이는 없습니다.

4. 공갈 젖꼭지 사용시 주의점

모유를 먹는 아기라면 공갈 젖꼭지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첫 4주 이내에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게 되면 유두 혼동이 생길 수 있고, 공갈 젖꼭지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모유를 적게 먹거나 모유를 일찍 끊을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아기가 배고파할 때 공갈 젖꼭지를 물리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2005년 10월 미국 소아과학회는 만 1개월이 지나서 공갈젖꼭지를 적당히 사용하는 경우 영아돌연사를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중하게만 사용한다면 공갈 젖꼭지를 사용한다 해도 심리학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만 2세 이상이 되면 치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지나친 사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공갈 젖꼭지는 식사 대용이 아닙니다. 배가 고파서 우는 아기에게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공갈 젖꼭지를 빨리면 아기는 화가 나서 분유 등을 잘 안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자는 습관이 드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다가 물고 있던 공갈 젖꼭지가 빠지면 잠에서 깰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공갈 젖꼭지를 잘 삶아서 소독한 다음 사용해야 아기가 나쁜 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간혹 바닥에 떨어진 공갈 젖꼭지를 손으로 한 번 쓰윽 닦고 아기 입에 물리는 엄마도 있는데, 그래서는 안됩니다. 공갈 젖꼭지가 청결해야 아기가 병에 걸릴 확률이 적습니다. 하지만 아기 스스로 떨어진 물건을 집어서 입에 넣을 수 있다면 어느 정도 면역력이 생긴 원령일 것이므로 지나치게 소독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만 4개월쯤 되면 우유병을 지나치게 신경 써서 소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될 것입니다.

 

아기가 잘 떨어뜨린다고 공갈 젖꼭지를 줄로 묶어 아기 목에 걸어주면 절대 안됩니다. 아기의 목이 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빈 젖병의 젖꼭지 뒤를 휴지로 막아서 공갈 젖꼭지 대신 사용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이렇게 뒤를 막은 일반 젖꼭지를 아기에게 빨게 하면 아기가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는데, 공기를 마시면 아기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을 사서 사용해야 합니다.

 

손가락 빨기

손가락 빨기

1. 아기들이 손가락을 빠는 이유

아기들이 손가락을 빠는 것은 가장 자연적인 행동입니다. 아가들은 손을 빨면서 입으로 세상을 느끼고 손과 입의 협응을 배우게 됩니다. 어떤 아이들은 쪽쪽 소리가 날 정도로 맛있게 손가락을 빨아먹기도 합니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들이 손가락을 빠는 가장 큰 이유는 빠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함으로써 아기는 만족을 느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아기들은 서서히 손가락 빨기를 멈춥니다. 

 

생후 6개월이 넘은 아기가 손가락을 빨면 6개월 이전의 아기와는 달리 습관이란 측면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6개월이 넘은 아기의 경우 정서 발달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기보다는 무료함을 달래거나 위안을 얻을 목적으로 손가락을 빠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아기의 나이에 따라서 손가락을 빠는 이유가 다른 의미를 갖는데, 6개월이 지난 아기가 손가락을 빨 때는 아기가 심심하지는 않은지 반드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2. 손가락을 빨면 생기는 문제

손가락을 자꾸 빨면 아기의 손가락에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치료를 위해 약을 사용할 때는 아기가 손을 계속 빨 것을 염두에 두고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손가락이 항상 침에 젖어 있게 되면 피부염이 잘 생기고, 손가락이 접히는 부분에 자칫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잘 씻겨주고, 직접 빨지는 않지만 침이 흐르는 부위는 로션이나 바셀린을 발라서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들은 크면서 외부로 눈을 돌려 자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손가락을 열심히 빨면 그 자체로 무료함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인데, '놀고 있다'고 하는 것은 아주중요한 자극을 손해 볼 수가 있습니다. 과거에 고무젖꼭지를 오래 빠는 아기들의 경우 IQ가 떨어진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된 적이 있는데 일리 있는 이야기입니다. 

3. 손가락을 못 빨게 하는 해결 방법

시도 때도 없이 틈만 나면 입으로 손가락이 들어가는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손가락을 덜 빨게 하는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 개월에서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금방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므로 절대로 급하게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손가락 빠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의 사랑과 화목한 가정 분위기입니다. 야단을 치거나 강제로 못 빨게 하는 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만 줄 뿐입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엄마가 너그러이 받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을 빠는 아이들은 침구랑 매일 열심히 놀게 해주십시오. 낮에 열심히 논 아이는 저녁에 잘 때 손가락을 적게 빨게 됩니다. 엄마와 노는 것도 좋지만 자기 또래의 아이들과 노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난감을 주어 아이가 심심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많은 장난감을 주지 말고 한두 개 정도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