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4. 19.

    by. 육아에 대한 모든 내용

    기저귀 발진

    기저귀를 사용하는 아기는 누구나 한 번쯤은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가 설사를 할 때는 바로바로 기저귀를 갈아주기가 힘들어서 아기의 엉덩이가 젖어서 발갛게 익기도 합니다. 기저귀 발진은 제대로 치료하면 대부분 며칠 만에 좋아지지만, 피부가 약한 아기들은 기저귀 발진이 한번 생기면 오래가서 엄마와 아기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1. 기저기 발진이 생기는 이유

    기저귀 발진은 젖은 기저귀를 빨리 갈아주지 않아서 생깁니다. 젖은 기저귀는 아기의 피부를 무르게 만들어서 자극을 조금만 받아도 피부가 쉽게 손상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젖은 피부에 손상을 적게 주기 위한 윤활 성분을 입힌 기저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소변을 본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습기 외에도 소변에서 만들어진 암모니아 같은 물질의 자극을 받아 피부가 붉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변을 본 상태에서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대변에 들어 있는 소화 효소들이 아기의 약한 피부에 손상을 입혀 기저귀 발진이 잘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손상받은 피부에는 칸디다라는 곰팡이가 잘 자라는데, 곰팡이 때문에 생기는 기저귀 발진은 엉덩이보다는 주로 사타구니와 배, 성기 쪽에 잘 생깁니다.

     

    특정 음식물을 먹어도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일을 과식하면 변이 산성이 되어 아기의 엉덩이를 발갛게 자극합니다. 특히 이유식 초기에 지나치게 많은 양의 과일을 먹이면 변 자체가 산성이 될 뿐 아니라 설사를 일으켜 기저귀 발진이 잘 생깁니다. 그리고 이유식을 하면서 새로운 음식을 첨가해갈 때 이유식의 원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변의 양상이 바뀌어 아기에게 기저귀 발진이 생기기 쉽습니다.

     

    제대로 세탁되지 않은 세탁물로 인해 기저귀 발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 세탁 후 기저귀에 남아 있는 세제나 표백제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천 기저귀는 세탁을 잘 하고, 건조도 잘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기는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제대로 세탁되지 않은 기저귀를 사용하면 기저귀 발진이 생기기 쉽습니다.

    2. 기저귀 발진 예방방법

    기저귀 발진을 에방하는 방법은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엉덩이를 잘 말리는 것입니다. 종이 기저귀와 천 기저귀 둘 중 어느 것을 사용하든 일단 기저귀가 젖으면 바로 갈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가 대소변을 본 후에는 물로 엉덩이를 깨끗이 씻어주고 비누기가 남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목욕 후 엉덩이에 피부 보호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 아기를 키우느라 지친 엄마들은 간혹 밤새 아기 엉덩이가 변으로 범벅이 되어도 모른 채 잠이 들기도 합니다. 밤에 기저귀를 갈아줄 자신이 없을 때는 천 기저귀보다는 흡수력이 좋은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는 아기 엉덩이를 씻길 물이나 물휴지를 넉넉하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 쓰고, 기저귀를 자주 삶아줍니다. 기저귀를 찬 부위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오줌이 샐까 봐 아기의 엉덩이를 비닐 커버로 밀봉하다시피 싸두면 엉덩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천 기저귀를 세탁할 때는 물로 충분히 헹궈 비눗기가 없게 하고 살균 소독이 되도록 자주 삶아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기저귀는 햇볕에 자주 말리는 것이 중요한데, 햇볕에 완전히 말려야 살균이 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햇볕이라도 유리창을 통과한 햇볕에는 살균에 필요한 자외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직접 내리쬐는 햇볕에 말려야 합니다. 장마철이라 기저귀가 잘 마르지 않을 때는 건조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3. 치료방법

    기저귀 발진이 생기면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것이 좋은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엉덩이 짓무름이 심한 경우는 하루에 몇 시간씩 엉덩이를 벗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방에서 얇은 이불 위에 옷을 입힌 채 엉덩이만 내놓고 밑에는 기저귀를 깔아 놀게 합니다.

     

    기저귀 발진이 심해지거나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아기가 아파하는 것 같으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기저귀 발진의 원인은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은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곰팡이가 원인인 경우는 흔히 바르는 기저귀 발진용 연고를 바르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기저귀 발진과 다른 종류의 피부질환을 혼동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하세요.

     

    또한 연고를 바른 위에 함부로 분을 바르면 안됩니다. 아기가 기저귀 발진에 걸렸을 때 엄마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연고를 바르고 그 위에 분을 뿌려두는 것입니다. 연고를 바른 뒤에 분을 뿌려두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어서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잘 낫지도 않습니다. 연고를 바른 다음 그 위에 분을 뿌리지 마세요.

     

    천 기저귀와 종이 기저귀

    1. 천 기저귀의 장점과 단점

    천 기저귀는 공기가 잘 통하고 값이 싸며 환경 친화적인 제품입니다. 세탁만 하면 다시 쓸 수 있으며, 트림을 시킬 때 턱 밑에 받치는 등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천 기저귀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천 기저귀는 옆으로 변이 샐 수 있고, 기저귀 표면이 젖기 때문에 아기가 대소변을 봤을 때 빨리 갈아주지 않으면 아기 엉덩이가 대소변에 짓무르기 쉽고 부모가 직접 세탁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종이 기저귀의 장점과 단점

    종이 기저귀는 놀랍게도 천 기저귀보다 위생적입니다. 또 흡수력이 좋아서 기저귀가 젖어도 표면에 물기가 비교적 적어 엉덩이가 뽀송뽀송 합니다. 그래서 기저귀 발진을 줄이는 데도 종이 기저귀가 천 기저귀보다 조금 더 낫습니다. 방수가 잘되는 것도 종이 기저귀의 큰 장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보육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는 아기들에게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위생적입니다. 종이 기저귀가 천 기저귀보다 소변이나 대변이 샐 가능성이 적어 대소변을 통해 병이 전염될 확률이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이 기저귀는 값이 비싸고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천 기저귀의 올바른 세탁과 건조 방법
    천 기저귀의 올바른 세탁과 건조 방법

    천 기저귀의 올바른 세탁과 건조 방법

    1. 천기저귀의 올바른 세탁 방법

    천 기저귀는 잘 빨고 잘 말려야 하며 자주 삶는 것이 좋습니다. 주기적으로 살균 소독이 되는 표백제 등으로 기저귀를 소독해야 하며 옥시크린이나 락스 등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세제가 완전히 다 빠지도록 헹굼을 잘해야 합니다. 세제가 남아 있으면 아기의 연약한 피부에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2. 천 기저귀의 올바른 건조 방법

    천 기저귀는 햇볕에서 완전히 말려야 살균이 됩니다. 반드시 직접 햇볕이 닿는 실외에서 말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장마철에 기저귀가 잘 마르지 않을 때는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방바닥에서 가저귀를 말리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아기의 옷이나 이불에서 지린내가 나면 모두 걷어서 살균 소독 되는 표백제로 소독해야 합니다. 삶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저귀나 아기의 몸에서 지린내가 나면 아기 건강의 명백한 적신호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