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우려 이어진 미국 증시, 엔비디아 실적은 예상치 상회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권으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았고, 유럽 지역에도 25%의 관세가 곧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습니다. 다만 밋밋한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과 달리 앞서 개장했던 홍콩 증시의 상승폭은 3%에 달했고 유럽 지역 종합지수인 STOXX50eh 1.5%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증시 역시 0.5% 전 후의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관세 이슈가 이들 지역에 더욱 타격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부진은 그간 나흘로 강세를 장기간 보인 것에 따른 반발 효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여타 지역 증시의 선전 역시 아직까지 강력한 이익 성장에 기반했다고 보기는 아직 어려운 상태이기도 합니다.

 

이날 S&P500은 0.01%, 나스닥은 0.26%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9% 상승하며 여타 지수 대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날 3.67%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선전을 이끌었던 엔비디아는 장 종료 이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시간외 주가는 발표 직후 혼선을 보이다가 추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부진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날도 4%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2.70%, 1.53%씩 내리면서 지수의 상방을 제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