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2. 25.

    by. 깨알정보방

    연금계좌에서 해외 ETF 투자 시 장점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를 통해 해외 ETF에 투자할 때에는 세금 구조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금 혜택을 보려면 최소 5년에서 30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연금계좌 투자자들에게는, 조금의 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투자자들은 일반 계좌에 있는 해외 주식형 ETF의 분배금과 매매차익에 부과되던 배당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해외 주식형 ETF는 주로 연금계좌에서 투자하곤 했습니다.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해외 주식형 ETF 분배금에 대한 세금은 내지 않고, 인출 시점에 연금 소득세만 내면 되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과세 이연은 장기투자에서 중요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올해 변경된 외국 납부세액에 대한 과세 방식

    이제는 연금 계좌에서 해외 주식형 ETF의 분배금에 대해서는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가 없게 됩니다. 2021년 개정된 '간접투자회사등에 대한 외국납세액공제 방식 개선' 시행 때문입니다.

     

    개정된 세법에서는 해외 주식의 배당금에 대해 국내 펀드가 해외에 내는 세금을 국세청에서 더이상 선환급해 주지 않고, 투자자가 배당소득세를 납부할 때 그 세금을 차감해 주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는데요. 그래서 결국 낸 세금을 차감을 해주므로, 일반 계좌에서는 해외 주식형  ETF에서 개인투자자가 받는 분배금은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다만 연금계좌가 문제인데요. 기존에는 과세를 하지 않고 추후에 과세를 하던 분배금 소득분에 대해 이제는, 이미 과세가 된 상태로 나와서 또다시 과세를 받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연금계좌에서 해외 주식 배당을 받는 ETF 보유자들은 세금 측면에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금계좌에서 과세 이연 효과에 유리한 ETF

    그래도 돌파구가 있는데요. 해외 주식의 배당이 아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아직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해외 운용사가 매매로 얻는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아 연금 투자자들은 해외 ETF가 상승했을 때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계속 과세를 인출 시점까지 미룰 수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연금계좌에서 미국 주식 ETF에 투자할 때는, 배당률이 높은 기업들이 담긴  ETF를 찾기 보다는 가격이 오를 수 있는 ETF를 찾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최근 주목받는 미국 주식들은 AI 분야와 관련된 성장 기업들이 많아, 이익을 배당하기 보다는 R&D에 투자할 확률이 높은데요. 연금계좌에서는 관련된 ETF들에서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추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