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5. 27.

    by. 깨알정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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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돌(생후 24개월) 전후의 아기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새벽마다 겪는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 중 하나는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며 깨는 것입니다. 달래려고 안아주어도 엄마를 밀쳐내거나, 눈을 똑바로 뜨고 있으면서도 부모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이 시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수면 장애인 '야경증(Night Terrors)'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원인을 모르면 단순한 잠투정이나 성격 탓으로 오해해 부모의 죄책감만 커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증상과 대처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경증과 야제증
    야경증과 야제증

    야경증이란 무엇인가?

    야경증은 수면 단계 중 깊은 잠(비렘수면)에서 깨어날 때 중추신경계가 미숙하여 발생하는 일시적인 각성 장애입니다. 대개 잠든 지 2~3시간 이내인 밤 단잠 중에 발생하며, 아기는 공포에 질린 듯 비명을 지르거나 심하게 우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때 아기는 식은땀을 흘리거나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 박동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신체적인 과각성 상태를 동반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아기가 눈을 뜨고 울더라도 실제로는 깨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부모가 말을 걸거나 안아주어도 전혀 인지하지 못하며,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새벽에 일어났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야경증과 야제증의 결정적인 차이점

    많은 부모님이 밤에 깨서 우는 증상을 모두 '야제증'으로 통칭하곤 하지만, 야경증과 야제증은 엄연히 다릅니다. 한의학적 용어인 야제증(Night Crying)은 밤에 자주 깨서 보채고 우는 행위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주로 영아기(생후 2~10개월)에 빈번합니다. 야제증은 영아산통, 이앓이, 소화불량, 더운 잠자리 환경 등 신체적 불편함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부모가 안아주거나 젖을 물리면 달래집니다. 반면, 야경증은 뇌의 수면 조절 기전 미숙이 원인이며 두 돌 이후부터 학령기 전 소아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야경증은 아무리 달래도 반응이 없고 밀쳐내며, 시간이 지나야 스스로 멈춘다는 점에서 야제증과 명확히 구분됩니다.

     

    야경증과 야제증
    야경증과 야제증
    야경증과 야제증
    야경증과 야제증

    아이가 새벽에 울부짖을 때 올바른 부모의 대처법

    야경증 증상이 시작되면 부모는 당황하여 아이를 억지로 깨우거나 흔들기 쉽지만, 이는 오히려 아이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수면 흐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가장 올바른 대처법은 아이를 억지로 깨우지 않고 곁에서 가만히 지켜보는 것입니다. 방 안의 불을 너무 환하게 켜지 말고 은은한 미등만 켠 채, 아이가 사방으로 몸을 움직이다가 침대 모서리나 가구에 부딪혀 다치지 않도록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워주는 안전 확보가 최우선입니다. 아이가 소리를 지르더라도 자극을 주지 말고,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로 "엄마 아빠가 옆에 있어, 괜찮아"라고 반복해서 말해주며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보통 5~20분 소요)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실천하는 야경증 예방 및 생활 수칙

    야경증은 아이의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서서히 사라지지만, 몇 가지 생활 수칙을 통해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낮 동안 과도한 신체 활동으로 피로가 누적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야경증이 유발되기 쉬우므로, 낮잠을 충분히 재우고 규칙적인 수면 스케줄을 유지해야 합니다.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뇌를 자극하는 미디어(TV, 스마트폰) 시청을 완전히 제한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거나 가벼운 마사지를 통해 긴장을 풀어주는 수면 의식을 치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방 안의 온도(20~22°C)와 습도(50~60%)를 쾌적하게 유지해 잠자리 불편 요소를 원천 차단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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